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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음기, 영화, 타자기
축음기, 영화, 타자기를 읽고.축음기는 녹음한 소리를 재생하는 장치이다.영화는 일정한 의미를 갖고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여 영사기로 영사막에 재현하는 것이다.타자기는 손가락으로 글자판의 키를 눌러 종이에 글자를 찍는 기계이다.이 세 가지 기술에는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책에서 말하기를 인간의 기억과 기록 방식을 기계적으로 변환하며, 감각의 저장과 재현을 가능케 만든 장본인들이다.이 매체들을 무슨 이유로 키틀러는 하나의 책으로 묶어 냈을까?그 이유는 세 가지 기술은 단순히 과거에 나타난 새로운 기술이 아닌, 인간이 기억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은 아예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열었기 때문이다.과거에는 기록이 문자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기술들의 등장으로 소리와 영상도 기록될 수 있게 ..
2025.02.08 -
그릿
그릿을 읽고..그릿, 아비투스, 도파민. 이것에 초점을 두어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다.내가 그릿이란 단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을 때는 아비투스란 책을 읽었을 때이다. 그전부터 알고 있긴 했지만, 자기 계발서에 불과한 서적이라고 생각했다.본디 나는 자기 계발 서적이라 하면은 불쾌한 감정이 먼저 나섰다. 나는 문학을 사랑하고, 이에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책들을 본디 좋아하지 않았다.자신의 열정을 쏟으며 운동하고 책 읽고,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의 공부를 하면 그게 자기 계발이지 굳이 그걸 도와주는 책을 읽어야 할까?어린 나이가 아닌 이제는 두 발 자전거를 탈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책들을 마치 어릴 적 타던 자전거에 달린 보조바퀴처럼 생각했기에 불필요한 도움을 주는 10대를 지나고 이젠 20대에 ..
2025.02.04 -
인간 이하
인간 이하를 읽고.인간 이하라는 책은 아는 사람이 추천해 준 책이다. 처음 ‘인간 이하’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웃음이 나왔다. 마치 내 자신을 겨냥한 농담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평소처럼 시간을 보내면서 너무나 바쁜 일상 속에 이 책에 대해 잊고 살았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무슨 책을 읽을까 살피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인간 이하. 군대에서 읽은 인간실격과 비슷하게 자기비판의 일종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요즘 자조적인 태도를 취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기에 한 번쯤 읽어보면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어봤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한 책이 떠올랐다. 군대에서 읽었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우생학 비판 소설이 있는데 이 책 역시 우생학 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2025.02.03